어르신들과 텃밭에 나간지 어느덧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텃밭 갈 때 마다 새로웠습니다.
비를 흠뻑 맞고 잘 자란 날도 있었고,
뜨거운 햇빛 아래 바짝바짝 말라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잘 자라서 고맙기도 했고
또 어느날은 생각처럼 쑥쑥 자라주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2-3주 전, 어르신들께서
"장마 온고하면 이것도 끝물이야~ 쫑대도 올라오잖아." 하시며
상반기 활동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처럼 오늘 밭에 다녀오니, 손바닥 만한 몇 개 올라온 게 다였습니다.
"에고 그래도 이게 그동안 우리 나눠준다고 고생했네~"
채수자 어르신께서도 아쉬움도 있지만 이만하면 잘 했다고 하셨습니다.
남자 어르신들도 끝물인 상추지만 이웃과 나누어 먹고 집에도 가져다 주면 좋겠다고 하시며
수확활동을 진행하셨습니다.
상반기 동안 함께 진행한 과정 감사하다고 인사 드렸습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다른 여성 어르신들에게는
따로 연락을 드려 상반기 활동이 잘 마무리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뙤약볕에 함께 땀 흘려 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