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서 밥과 차를 나누는 프렌즈 식탁 모임을 하며
하반기 활동을 어떻게 진행할 지
어르신들과 함께 논의하고 계획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원하는 것을 이웃과 함께 배우는 프렌즈 모임,
가고싶은 곳으로 떠나는 가을 나들이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프렌즈 모임에서는 어르신들께서 직접 초대하신 이웃과
복지관에서 초대한 이웃들이 함께 모여서
좋아하는 것, 추억, 공통점을 알아보며 인사나누었습니다.
어르신들이 고민해서 선택하신 원데이클래스도 함께 배우니 더욱 풍성합니다.
"우리 오늘 처음 만난 사이인데, 마치 오랫동안 알던 사이 같아요.“
마음잇기 나들이도 어르신들이 선택하신 '서울한방진흥센터'로 다녀왔습니다.
함께 발담구며 족욕하니 서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갑니다.
시원한 마사지도 받고 박물관도 구경하며 유익한 오전을 보낸 뒤
동네로 돌아와 광진구청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오늘 내가 찍어준 친구 사진이에요. 잘 나왔죠? 우리가 장소 선택을 잘 했어.“
하반기 활동을 모두 마치고 어르신들과 사업 평가를 함께했습니다.
상반기때 만들었던 추억달력을 12월까지 완성하고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수많은 사진 카드 중에서 나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골라
'동네 안에서의 나', '이웃 관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나는 원래 좀 어두웠어요 이 사진에 있는 삭막한 도시처럼 딱딱하고.
근데 여기에 참여하고 이웃들을 만나면서 나도 자로 잰듯이 살지 말아야지
생각이 바뀌게 됐어요. “
"예전에는 망망대해 위의 배 같았지. 그런데 지금은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아는 척을 해도 그냥 지나가는게 아니라 나도 말동무를 해주고 싶더라고.
여기서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고 보니 그런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이웃관계가 풍성해졌을 뿐만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는 나의 마음가짐도 변화했다고 말씀해주신 어르신들 덕분에
이웃관계망 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느껴지는 평가회였습니다 :)
동네에서 또 만나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겨울동안 차(tea) 모임을 하기로 했어요
그 소식으로 또 반갑게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