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산이 공원으로?!
10월 26일 토요일
날 좋은 가을 날, 탐사대 친구들과 월드컵공원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환경 해설 고유미(고구마) 선생님과 함께 하는 2번째 환경 탐사입니다.
옛날의 쓰레기 산이 지금의 월드컵 공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는
“난지도 이야기 전시관”을 방문했습니다.
쓰레기 산의 높이는 몇m였을까요? 98m요!
어떤 쓰레기들이 있었을까요?
칼도 있고, 배추, 본드, 장갑도 있어요! 헐 TV도 있어요!
이 쓰레기들은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썩지 않는지 체험을 통해 알아볼까요?
쓰레기 산이 된 이유와 공원이 되기까지의 과정들,
쓰레기 산을 이룬 쓰레기들에 대해 해설을 듣고 열심히 메모를 합니다.
전시관 밖으로 나와서는 수생식물도 관찰하고 직접 잎을 만져서 체험해봅니다.
고구마 선생님을 따라 공원을 지나가다
잔디 위에 버섯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친구들을 불러 모아 함께 관찰하기도 합니다.
평화의 공원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오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퀴즈시간도 가졌습니다.
상품이 걸려있다고 하니 친구들의 눈이 반짝 빛나며, 손을 들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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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원 안에는 어떤 공원들이 있을까요?
쓰레기 산의 높이는 몇m였을까요?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의 이름은?
오전에 열심히 메모하고 해설을 들은 친구들은 너도 나도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칩니다.
정답을 맞히고 받은 초콜릿은 사이좋게 옆에 친구들과 함께 나눠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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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하늘공원 억새길과 핑크뮬리를 보러 갑니다.
걸어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길고 높아 힘들어 중간에 쉴 겸 오전에 아쉬웠던 퀴즈타임을 갖습니다.
오후의 퀴즈타임도 역시 맞추겠다는 열정이 넘치는 친구들입니다.
퀴즈 타임이 끝난 후 다시 힘을 내서 올라가니 멋있는 억새와 핑크뮬리가 펼쳐졌습니다.
핑크색 솜사탕 같다며 친구들과 신이 나서 사진을 찍다보니 올라올 때 힘듦은 어느새 잊혀졌습니다.
탐사가 끝난 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활동소감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월드컵공원에서 억새와 핑크뮬리를 보았다. 핑크색이 아름다웠다.
난지도 이야기 전시관도 관람했는데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었다.”
“우리나라도 대박인 것 같다. 어떻게 그 쓰레기산을 하늘공원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다른 쓰레기장도 다 이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쓰레기 산의 높이가 98m라니 깜짝 놀랐다!”
“쓰레기산을 공원으로 만들고, 쓰레기가 한강으로 가지 못하게 여러 가지 장치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월드컵공원! 다시 한 번 와야겠다.”
“평화의 공원과 하늘공원이 옛날에는 쓰레기 산이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쓰레기를 태우거나 썩힐 때 나오는 물질과 특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등의 소감들을 작성해주었습니다.
평화의 공원을 오르느라 다리가 많이 아팠을 텐데도 즐기며 잘 따라와준 탐사대 친구들
억새와 핑크뮬리와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