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이네 이야기를 전하고 싶네요.
담이는 한국 아이들과 외모는 조금 다르게 생겼지만 사랑스럽고 장난끼 가득한 7살 개구쟁이 신사입니다.
한국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오신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온지 3년.
어머니는 한국말이 서툴러 담이는 어머니의 통역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담이의 어머니는 어깨통증과 비자문제로 근로를 하지 못하며 아버지는 대학원에 다니고 있기에 근로 시간이
짧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끔 저녁을 굶을 때도 있다고 하네요. 지난번에는 식빵1줄과 계란2알이 냉장고에 들어 있는 식자재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밝고 쾌활한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소년입니다.
후원품으로 스팸세트가 들어왔기에 담이네 집으로 가정방문을 갔습니다.
"와 스팸이다. 맛있겠다. 선생님 이거 우리 먹어도 되는거지요? 오늘 해주실거지요."
담이와 5살 담이동생은 신이 났습니다.
어머니는 한국말이 서툴러 고맙다는 표정을 얼굴가득 담아 연신 인사만 하셨습니다.
담이의 말에 의하면 그날 저녁 스팸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사랑스런 우리 담이의 얼굴에 언제나 행복이 넘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