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장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혜림입니다.
오늘은 구의동에 거주하고 있는 듬직이(가명)의 사연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듬직이네 가정은 부모님과 동생이 함께 생활하는 4인 가정입니다.
듬직이의 아버지는 당뇨를 앓고 있고, 당뇨가 오래 지속되면서 체중이 많이 감량되어
체력이 많이 약해지면서 취업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요양이 필요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머니가 봉제공장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1~2만원을 더 벌기 위해 밤 8~9시까지 진행되는 야간근무를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듬직이는 이렇게 열심히 근무하시는 어머니를 보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그래서 8년 전부터 7살 터울의
동생을 아빠처럼 보살피는, 정말 자상하고 듬직한 맏아들이자 오빠입니다.
얼마 전에 가정방문을 다녀왔는데 추운 겨울임에도 여름에 덮는 얇은 이불 하나만 방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 이불은 듬직이 전용 이불인데 그마저도 듬직이의 신장이 나날이 성장해 이불을 쫙 펼쳐서 덮어도 발목이 이불밖으로 나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추운 날에는 몸을 웅크려야 온몸을 다 덮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이불은 어머니가 봉제공장에서 짜투리 천으로 만든 것인데 사용한지도 오래되어서 많이 낡아있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인 듬직이에게 따뜻한 이불을 사주고 싶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그 가격으로 계속 식비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마침 T-Broad 광진성동방송에서 이불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듬직이 가정을 추천하였고, 두툼한 솜이불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어머니와 동생은 얇은 이불을 덮고 자지만 수험생인 듬직이에게 따뜻한 이불을 지원해줄 수 있어 듬직이의 어머니께서 매우 행복해 하셨습니다.
듬직이에게 따뜻한 이불을 후원해주신 T-Broad 광진성동방송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