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동에 거주하는 ○○○씨는 결혼 후 아들 한 명을 낳고 살다 남편의 폭행으로 참다못해 17년 전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나오고 싶었으나 혼자의 힘으로는 키우기 힘들어 자녀에게 괜히 더 큰 짐만 줄 것 같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혼자 집을 나왔다고 합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모정이 가득한 ○○○씨는 연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씨는 자신이 살아온 또 그동안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소연 하듯 더 자세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이혼 후 무일푼으로 나와 쉼터를 전전했던 일, 식당에서 일을 하며 한푼 두푼 모았던 돈으로 전셋집을 구하다 집주인의 2중 분양으로 당했던 사기사건, 창업자금을 대출받아 부푼 마음을 안고 차렸던 미용실에서 개업 때 간판을 달았던 남자의 의부증으로 인해 간통으로 고소된 사건 등..
현재는 대출받아 차린 미용실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과거에 있었던 간통사건이 소문이나 장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수입이 변변치 않아 전기세, 수도세, 전화비, 월세도 밀려 빨리 납부하지 않으면 끊기게 될 상황이고 이렇게 되면 미용실 운영에도 큰 타격이 있다고 하시며 제 손을 꼭 잡도 도와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젊은 나이에 자신의 힘으로 살아보려고 열심히 또 최선을 다했던 ○○○씨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매번 좋지 않은 상황들만 일어나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회의를 통해 현재 미용실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전기요금을 지원해 드렸으며, ○○○씨가 이번 희망온돌 프로젝트의 지원을 통해 삶의 희망을 보았으면 합니다.